휴엠앤씨, 새 사명 '첫 발'…화장품·의약품 토탈 패키지 사업 개시

의료용기 전문기업 ‘휴베나’ 지분 100% 인수


휴엠앤씨 CI
[성남=매일경제TV] 휴엠앤씨(옛 휴온스블러썸)가 사명을 바꾸고 사업 확장에 나서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휴엠앤씨(대표 김준철)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휴베나의 지분 100%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계약에 따라 휴엠앤씨는 휴베나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휴베나는 휴엠앤씨의 종속회사로 편입됐습니다.

휴온스그룹의 관계사였던 휴베나는 유리 앰플, 바이알을 포함한 의료·제약 분야 원·부자재를 국내외 주요 제약회사, 연구소 등에 공급하는 의료용기·이화학기구 전문 기업입니다. 지난해 매출 246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휴엠앤씨 관계자는 “화장품과 제약, 의료를 넘나드는 토탈 패키지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휴베나 지분 인수를 추진했다”며 “기존 휴엠앤씨의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부자재 분야에서 나아가 의료·제약 패키지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함으로써 사업 영역 및 타깃 시장이 대폭 확대되고,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휴베나의 의료용기 포트폴리오와 휴엠앤씨의 화장품 소품 사업을 연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화장품·의약품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토탈 패키지 전문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앞서 지난 3월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휴온스블러썸에서 Material(소재)와 Cosmetic(화장품)의 앞 글자를 따 사업 확장성의 의미를 담은 휴엠앤씨(HuM&C)로 변경했습니다. 또 경영정상화와 더불어 전면적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표이사에 전문경영인 김준철 전무를 선임했습니다.

휴엠앤씨는 메이크업 스펀지, 퍼프 등 화장품 소품을 생산, 제조, 수출하는 화장품 부자재 전문기업입니다. 국내 유일의 NBR소재 제품을 자체적으로 배합, 생산할 수 있는 원스탑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화장품 소품 관련 110여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고객사로는 아모레퍼시픽, 로레알 등 유수의 화장품 기업들이 있습니다.

지난 2021년 5월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경영 정상화 및 거래재개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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