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국가들이 미국의 압박으로 러시아제나 옛 소련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경우 러시아는 이들 나라에 대해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대외 방산 협력을 관리·감독하는 러시아 '연방군사기술 협력청'이 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협력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련의 국가들이 미국의 끈질긴 압박으로 자국이 보유한 러시아제 혹은 옛 소련제 무기나 군사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협력청은 "국제 규범에 따라 러시아제 혹은 옛 소련제 군수품 수입국들은 그 제품을 제3국에 재수출하거나 이전할 시 러시아의 문서로 된 동의를 받아야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조항 미이행은 통상적 국제 규범에 대한 심각한 위반으로 러시아 측은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협력청은 그러나 조치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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