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통일동산 등 3곳 역사·문화·생태·평화 담은 관광명소로 만든다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는 파주 통일동산지구와 포천 한탄강 화적연, 여주 최시형 선생묘·주어사지터 등 3곳을 관광명소로 조성한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지난달부터 진행한 '역사·문화·생태·평화 융합콘텐츠 개발 공모'는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내용입니다.

공모 결과 파주시와 포천시, 여주시 등 3개 시가 최종 선정됐으며, 선정된 지역에는 각 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파주시의 경우 오두산통일전망대와 검단산, 살래길, 파주장단콩웰빙마루를 도보 보행로로 연결한 '항아리 위를 걷다'를 제안했습니다.

포천시는 지역 명소인 '화적연(禾積淵)'에 얽힌 설화를 바탕으로 '무지개를 위한 꿈 화적연(진경공연)'을 계획했습니다.

화적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한탄강이 흐르는 곳에 형성된 깊은 연못과 13m 높이의 화강암 바위로 이뤄진 국가 지정 문화재입니다.

여주시는 동학의 상징인 '해월 최시형 선생의 묘' 인근을 동학의 길로, 한국 천주교 발상의 요람지로서 천주교 강학을 했던 장소인 '주어사지' 인근을 서학의 길로 조성하는 '길과 함께, 님과 함께'를 제출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사업 계획을 보완해 도민이 언제나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5~11월 사이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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