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해를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투자를 본격화합니다.

오늘(7일) KT는 KT스튜디오지니, skyTV와 KT그룹 미디어데이를 열고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와 skyTV의 채널을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KT스튜디오지니는 다음 달부터 차례로 방영할 오리지널 드라마 24개 라인업을 이날 공개했습니다.

다음 달 4일 첫 방송을 앞둔 곽도원·윤두준 주연의 '구필수는 없다'를 비롯해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일우·권유리 주연의 '굿 잡', 최시원·이다희 주연의 '얼어죽을 연애 따위' 등이 대표작입니다.

이밖에도 KT스튜디오지니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영화 ‘해적’ 시리즈로 잘 알려진 천성일 작가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 1년간 원천IP 확보와 제작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KT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기초체력을 다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skyTV는 미디어지니와 손잡고 양사의 핵심 채널을 'ENA(Entertainment+DNA)' 패밀리 채널로 오는 29일 재출범합니다.

skyTV가 KT그룹 콘텐츠 유통의 핵심 창구로서 새롭게 도약한다는 취지입니다.

그간 '강철부대', '나는 SOLO', '애로부부' 등의 오리지널 예능을 만든 skyTV는 향후 3년간 총 5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30여 편의 드라마를 확보하고 300편 이상의 예능을 자체 제작할 예정입니다.

윤용필 skyTV 대표는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편성을 대폭 확대해 2025년까지 1조 원 가치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지난해 3조6천억 원 규모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 5조 원 수준으로 올릴 방침입니다.

계열사 협력뿐 아니라 국내외 사업자와 제휴도 확대합니다.

앞서 KT는 지난달 CJ ENM과 콘텐츠 분야 전방위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습니다.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은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처럼 강력한 콘텐츠 사업 인프라를 보유한 사업자는 KT가 국내 유일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