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반려동물 시장 '정조준'…유한양행·광동제약·그린벳, 공격적 '행보'

【 앵커멘트 】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반려동물 시장의 판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위한 의약품 개발부터 영양제까지 다방면으로 뛰어들고 있는데요.
보도에 진현진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의약품 '제다큐어'를 선보인 유한양행.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보이자 곧바로 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선보이고 펫푸드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어 올해 들어서는 동물의료센터와 반려동물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반려동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협력한다는 취지입니다.

광동제약은 반려견 영양제 브랜드 '견옥고'를 론칭했습니다.

견옥고가 첫 번째로 선보인 제품은 면역력과 관절건강에 도움을 주는 '견옥고 활'.

홍삼 농축액, 아카시아벌꿀 등을 주원료로 광동제약의 전통원료 관련 기술을 접목했다는 설명입니다.

광동제약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동물약국 전문 유통플랫폼 업체 '펫팜'과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GC녹십자랩셀의 동물 진단검사 전문회사 '그린벳'도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진단시약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KH메디칼과 반려동물 대상 진단검사 연구 개발에 손을 맞잡은 것.

이어 건국대학교 부속동물병원 암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반려동물 암 진단과 치료에 협력하기 위함입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반려동물 산업에 적극 뛰어드는 이유는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7년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반려동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제약바이오사의 노하우를 담은 제품들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란 판단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성을 살린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공격적 행보가 시장의 판을 키우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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