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참게매운탕과 은어튀김, 석곡 흑돼지석쇠구이, 능이 닭곰탕·닭백숙, 토란탕, 깨비정식 등 ‘곡성 5미(味)’를 선정해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곡성군은 주민 등을 대상으로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전문가가 참여한 선정위원회를 통해 ‘곡성5미(味)’를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곡성 5미(味) 중 1미는 ‘참게매운탕과 은어튀김’입니다.

참게매운탕과 은어튀김은 섬진강 중류에 자리잡은 지역답게 곡성에서는 오래전부터 즐겨먹던 향토 음식입니다. 참게매운탕은 꽃게탕보다 진하고 구수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참게매운탕만으로 헛헛하다면 은어튀김을 함께 곁들이면 좋습니다. 싱싱한 은어에 반죽을 입혀 통으로 튀겨내는데 느끼하지 않아서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습니다.

2미에는 ‘석곡 흑돼지석쇠구이’가 선정됐습니다.

석곡 흑돼지석쇠구이는 곡성 토종 흑돼지에 매콤한 양념을 버무린 후 석쇠에 올려 숯불에 구워내는 방식으로 식탁에 오르는데, 1973년 호남 고속도로가 뚫리기 전까지 여수와 순천 일대를 지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제주 흑돼지보다 석곡 흑돼지가 더 유명했다고 합니다.

3미는 ‘능이 닭곰탕과 능이 닭백숙’입니다.

옛말에 1능이, 2표고, 3송이라고 할 만큼 능이는 버섯 중에서도 맛과 향이 으뜸입니다. 곡성군의 능이버섯은 섬진강의 습기와 분지 지형의 높은 기온 차로 향이 더욱 깊습니다.

4미는 ‘토란탕’입니다.

곡성군은 우리나라 최대 토란 생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70% 가량이 곡성토란입니다. 타 지역에 비해 출하가 빠른데다 알맹이가 크고 단단해서 더욱 먹음직스럽습니다. 곡성 토란탕은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가는 까닭에 가볍지 않고 무게감이 느껴는 맛입니다.

마지막 5미는 ‘곡성깨비정식’입니다. 도깨비 방망이로 뚝딱 만들어 낸 것처럼 푸짐하다고 해서 깨비정식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곡성군의 특산물은 흑돼지, 토란, 멜론, 와사비를 한 상에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곡성군은 앞으로 영상 및 홍보물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곡성5미(味)’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며, 곡성5미(味)를 활용한 밀키트 제품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군 관계자는 “곡성5미(味) 선정을 계기로 우리 군 음식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효원 기자 / mktvhonam.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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