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최대 1억 달러(약 1천200억 원) 상당의 군사 원조를 추가로 한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이같은 규모의 원조 지출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대(對)전차 체계가 긴급하게 필요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블링컨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부차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잔혹행위에 전세계가 충격을 받고 소름이 끼쳤다"고 재차 규탄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별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긴급하게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이 추가로 필요해진 데 따라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이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어깨에 올려 발사하는 방식인 재블린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방어전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발표까지 포함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규모는 17억 달러(2조700억 원)에 이릅니다.

앞서 지난 1일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3억 달러(3천655억 원) 추가 지원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커비 대변인은 미국이 자체 비축 무기를 보내는 대신 제조업체에서 직접 무기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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