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친환경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자동차 업계에도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차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두 배 넘게 성장했는데요.
반도체 수급 문제로 내연기관차가 주춤하는 가운데에서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는 오히려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두 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판매량의 경우 2020년 316만 대에서 2021년 666만 대로 훌쩍 증가했습니다.

전기차 보급은 점점 속도가 붙어 2017년 1%에 머물던 점유율이 지난해엔 8%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중국입니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 전년보다 무려 167% 증가한 333만 대로 전 세계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보조금과 보급형 모델 확대 등이 급성장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우리나라는 100% 성장률을 보이며, 2020년에 이어 전체 9위를 유지했습니다.

업체별로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폭스바겐, 중국의 비야디, GM, 현대차그룹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 EV6 등을 앞세워 98% 성장해 지난해 한 계단 상승했습니다.

모델별로는 테슬라의 모델3, 모델Y, 그리고 상하이차와 GM, 울링이 합작한 홍광 미니가 톱3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모델의 경우 신차 대기 수요와 출고 지연으로인해 올해는 코나와 니로만 20위 안에 진입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앞으로도 이런 지속세는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 같고, 다만 중국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텐데, 아직은 우리나라 제작사들이 진출도나 마켓이 상당히 작은 부분이 있습니다."

중국이 덩치를 빠르게 불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업계도 중국 시장 공략을 염두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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