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돌아온 '포켓몬빵' 품절…SPC삼립, 내일(7일) 시즌2 출시

【 앵커멘트 】
SPC삼립의 '포켓몬빵'이 재출시된 지 한 달이 넘게 지났지만 품귀 현상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물량에 대응해 생산을 24시간 가동하고 '시즌2' 상품을 출시하는 등 대응에 나섰는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빵을 사면 캐릭터 스티커가 함께 들어 있는 포켓몬빵입니다.

무려 20년 만에 재출시된 이 제품은 최근 대형마트와 편의점 '오픈런' 현상을 낳을 정도로 품절 대란을 빚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빵과 스티커가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출시 40일 만에 1천만 개가 팔렸는데, 여전히 제품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일대 편의점 여러 곳을 방문해 봤지만 재고가 있는 곳은 단 한곳도 없었습니다.

일부 가게에서는 포켓몬빵을 사러 왔다가 재고가 없어 돌아가야 하는 손님을 위해 곳곳에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이곳 편의점 내부에는 포켓몬빵이 품절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품귀 현상이 계속되자 온라인상에서는 웃돈 거래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 중고거래 앱에는 포켓몬빵 스티커 모음집을 250만 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SNS 상에 올라오는 구매 후기와 인증샷들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최윤진 / 경기 군포시
- "남들도 다 사고 신기하기도 하고 초코롤빵 샀는데 그게 어릴 때 많이 먹던 거라 한 번 다시 먹고 싶기도 하고…"

▶ 인터뷰 : 윤재호 / 서울 서대문구
- "사람들이 많이 찾으니까 내가 그걸 찾음으로써 SNS나 친구들한테 보여주고 약간 과시하는 그런 심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물량이 제한적인 탓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주
- "보통 하루 2~3개 발주가 되고 있고요. 실질적으로 매출에 도움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소량이 발주되기 때문에…"

SPC삼립은 물량을 최대한 공급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24시간 가동 중입니다.

또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냉장 제품인 '포켓몬빵 시즌2'를 내일(7일) 출시합니다.

품절 대란 중심에 선 SPC삼립이 포켓몬빵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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