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6천만 원' 최상위 침대 내놓은 씰리…"연내 20개 판매 목표"

새로 론칭한 헤인즈에 기자가 누워 잠을 청하고 있다. 사진=윤형섭 기자.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최고가 6천만 원에 달하는 매트리스 침대 '헤인즈'를 론칭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헤인즈는 씰리의 창업자 '다니엘 헤인즈'의 이름을 딴 럭셔리 매트리스로, 연내 20개 판매가 목표입니다.

씰리침대를 운영하는 씰리코리아는 오늘(5일) 콘래드 서울 펜트하우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헤인즈의 한국 출시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입니다.

헤인즈는 숙련된 장인 3명이 25일간 섬세한 수작업으로 모든 공정을 진행했습니다.

또 매트리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스프링에 혁신적인 기술 '포스처피딕'을 적용했습니다.

3단계에 걸친 구간별 지지 기능으로 몸을 편안하게 감싸고 지지해 줄 수 있습니다.

대(大)자로 누워 침대의 편안함을 만끽하는 기자. 사진=윤형섭 기자.
기자가 실제로 누워본 결과 하이엔드 컬렉션답게 아주 푹신하고 편안했습니다.

특히 침대 맨 위에 깔린 토퍼는 부들부들한 느낌으로 몸에 잘 감기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키가 170cm를 웃도는 기자에게 침대 높이가 약간 높아 작은 체구의 사람들이 올라가기엔 다소 버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인즈의 또 다른 특징은 최상의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매트리스 원단은 뛰어난 신축성과 열 보존력을 자랑하는 호주산 최상급 메리노 울을 사용했습니다.

또 100% 천연 라텍스 사용했으며 호주 태즈매니아 오크를 사용해 견고함을 더했습니다.

매트리스 경도, 토퍼, 패브릭 색상 등 고객의 취향에 맞게 맞춤형(비스포크)으로 제작이 가능합니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씰리코리아 제공.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이사는 "올해 씰리침대의 신규 슬로건 'One of a kind'(세상에 단 하나)의 메시지를 헤인즈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며 "수면 시장에서 프리미엄 침대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만큼 고급화 전략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씰리코리아의 이번 헤인즈 론칭은 국내 리빙과 매트리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2020년 1.5조 원에서 올해 1.8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며, 국내 리빙 시장 규모 또한 2017년 12조 원에서 2023년 18조 원으로 예상됩니다.

씰리코리아 관계자는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특히 국내 주요 백화점 3사의 프리미엄 리빙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국내 백화점 유통망에 집중해 헤인즈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씰리코리아 헤인즈. 사진=씰리코리아 제공.
이번 출시된 헤인즈는 퀸사이즈 기준 펌타입 2천250만 원, 플러시타입 3천930만 원입니다.

하단과 토퍼 등을 모두 포함한 세트 가격은 5천~6천만 원입니다.

헤인즈의 올해 판매 목표는 20개로 최고가 기준 올 한해 매출은 약 12억 원입니다.

주요 타깃은 3050세대입니다.

한편, 씰리코리아는 간담회를 통해 올해 사업 방향과 주요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인 맞춤형 매트리스 연구에 집중하고 주문 접수 시 5일 이내에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 창업자 다니엘 헤인즈의 첫 공장을 복원한 콘셉트의 성수동 팝업 스토어를 전개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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