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변화한 일상 속, 집에서 기르는 반려식물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양한 키트가 출시되며 누구나 쉽게 '나만의 정원'을 꾸밀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우울감을 차단하고 심리적 안정을 주는 효과가 있어 반려식물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임성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가드닝샵을 찾은 손님들이 식물 키트를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원하는 양만큼 돌과 흙을 넣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 이끼를 한쪽에 배치합니다.

뿌리를 내리지 않고 공기 중에서 자라는 에어플랜트를 올리는 것으로, 작은 화분이 완성됩니다.

직접 만든 나만의 반려식물에 이름도 지어줍니다.

▶ 인터뷰 : 이경은 / 대전시
- "평소에도 집에서 반려식물을 키우고 있는데 키트를 만들어보니까 키트 안에 필요한 것들이 다 들어있고 쉽고 저만의 스타일로 만들 수 있어서 굉장히 즐겁습니다."

코로나19로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 판매 매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신세계 닷컴에 따르면 씨앗과 배양토의 매출이 60~80% 가량 증가했고, 홈가드닝 전체 상품 매출도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네이버 검색어 트래픽은 '반려식물' 검색이 '반려동물'을 앞지르기도 하며 '불멍'에 이어 '풀멍'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 인터뷰 : 백나연 / 모스테라피 대표
-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인해 반려식물 키트가 늘어나고 있어요. 집에서 흙이나 식물, 모래 같은 걸 이용해서 혼자 만들어볼 수 있는 키트가 잘나가고 있습니다."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은 가정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도 프로그램을 통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분갈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심리적인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서진 / 홈가드닝닷컴 대표
- "요즘은 분갈이가 취미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교육용으로 많이 진행하고 있고요, 저도 수업을 도와주는 경우가 많은데 학생들에게 인기도 많고 식물에 대한 관심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아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반려식물 인기에 발맞춰 국내 관련 우수기업을 육성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남수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장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반려식물 키트 업체들과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특히 가든샵을 통해 판매망을 확충해나갈 계획입니다."

나만의 식물을 키우며 정서적 안정감까지 가져올 수 있는 반려식물이 생활 속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산업도 함께 성장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임성준입니다.[mklsj@mk.co.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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