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처리기술 특허 출원…항산화, 암·염증 억제효능 나타내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동백나무 잎이 골다공증 예방 및 개선에 특효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도는 특히 동백잎을 가공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마쳐 농가소득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남도는 산업계에서 동백의 종자유만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동백 잎의 활용범위를 넓히기 위해 동백잎을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실용화 연구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 ‘동백 잎가공 추출물의 골다공증 예방 및 개선효과’를 밝혀내고 이를 특허출원했습니다.

동백이 차나무와 마찬가지로 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맛과 기능성이 뛰어나다는 점에 착안해 동백잎 가공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입니다.

특히 떫은맛을 내는 탄닌산(tannic acid)과 카테킨(catechin) 성분을 감소시키는 최적화기술을 통해 골다공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조건을 찾아냈습니다.

가공처리한 동백잎의 기능성과 유효성분을 분석한 결과 항산화, 항균효과 등이 우수한 갈산(gallic acid)의 함량이 최고 20배 이상 증가했고, 구강암세포에 대한 억제효능도 보였으며, 또한 뛰어난 염증 억제효능도 나타냈습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역 기업인 ㈜섬섬과 산림청 R&D 공모에 참여해 ‘22년 산림과학기술 실용화 지원, 산림과학기술 우수 연구구성과 후속지원’사업에 선정, 약 2억 원의 정부출연금 연구비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동백나무 잎에 대한 식품 산업화 및 향장 소재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비교우위 특산 유용자원의 산업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연구를 추진, 도민의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산림 분야 연구기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박효원 기자 / mktvhonam@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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