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쌍쉐' 3월 장사 '희비' 엇갈려…'함박웃음' 르노코리아에 한국GM은 '울상'

【 앵커멘트 】
올해 3월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 합계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다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수급 문제가 계속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실적 부진이 이어진 건데요.
악조건 속에서도 르노코리아와 쌍용차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반대로 한국GM과 현대차, 기아는 판매량이 줄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3월 국내 완성차업계 판매량은 모두 합쳐 60만8천398대.

지난해 67만6천546보다 10%가량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작년에 이어서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해소는 좀 되고 있지만, 아직도 문제점이 많아서 원하는 대로 신차 출시가 안 되기 때문에 실적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글로벌 원자재 수급 문제도 실적 저하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전체적인 판매량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중견 3사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르노코리아는 악조건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보여줬습니다.

내수는 QM6, 수출은 XM3가 책임지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 이상 상승했습니다.

XM3를 필두로 한 수출이 지난해보다 100% 이상 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쌍용차도 주력 차종 렉스턴을 앞세우며 선전했습니다.

반면 한국GM은 지난해보다 16% 떨어진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특히 내수에서 판매량이 50% 가까이 떨어지며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현대차기아도 3월에는 웃지 못했습니다.

현대차는 내수와 해외에서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했고, 기아는 수출에서 반등했지만, 내수에서 고전했습니다.

반도체 수급 문제가 당장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계가 반전을 이루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