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산운용회사는 순이익이 2020년보다 67%가량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2조1천6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1%(8천69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영업수익은 전년보다 1조6천109억원(40.6%) 늘어난 5조5천828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보다 수수료 수익과 증권투자이익이 각각 38.3%, 45.7%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전체 자산운용사 가운데 310곳이 흑자를 기록했고 적자는 38곳 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적자 회사 비율은 10.9%로 전년보다 10.9%포인트 줄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천322조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4조4천억 원(10.4%)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펀드수탁고는 총 785조7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3조8천억 원(13.6%) 증가했습니다.

종류별로 보면 공모펀드가 285조1천억원을 차지하며 전년보다 28조9천억 원 증가했고, 사모펀드는 500조6천억 원을 차지하며 64조9천억 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투자일임계약고는 채권형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30조7천억 원(6.1%) 증가한 536조5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지난 1일 기준 순자산총액과 평가액 합계가 가장 많은 자산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약 293조)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약167조), KB자산운용(약126조), 한화자산운용(약106조)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 역시 모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규모가 가장 큰 삼성자산운용의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년보다 약 300억 원 늘어난 약 2천400억 원 달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약 800억 원 가량 증가한 약 3천600억 달했습니다.

이밖에 KB자산운용 역시 수수료 수익이 4백억 원 늘은 1천800억 원을 기록했고, 한화자산운용은 약 100억 원 늘어 약 1천2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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