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기 '적격대출' 재개…연 3.95% 고정금리 주담대로 인기몰이 '예고'

【 앵커멘트 】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연 6%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등장했는데요.
이처럼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적용 받는 '적격대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를 넘었습니다.

KB국민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혼합형 주담대의 금리 구간은 연 4.00~6.01%로 나타났습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대로 치솟은 것은 2011년 이후 약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해 10월 연 5%대로 진입한 이후 5개월 만에 연 6%대로 올라섰습니다.

주택담보대출로 3억 원을 빌릴 경우 금리가 연 5%라면 월 이자 부담이 125만 원이지만, 연 6%라면 월 150만 원을 이자로 내야 합니다.

주담대 고정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이유는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인 적격대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오늘부터 2분기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했습니다.

적격대출이란 주택금융공사에서 은행을 통해 제공하는 대출로 9억 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최대 5억 원을 10~40년 간 고정금리로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입니다.

이달 금리고정형 적격대출의 금리는 연 3.95%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우리은행 관계자
- "정책 상품인 적격대출은 상대적으로 낮은 고정금리로 최장 40년까지 차입가능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 인기가 많은 상품입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일부터 2분기 적격대출을 판매중에 있으며 2영업일 만에 2분기 한도의 35% 가량을 소진한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주담대 금리가 7%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고정금리인 적격대출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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