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유통업계가 대체불가토큰, NFT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성 마케팅에 불과해 수익 사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인지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통업계가 NFT 발행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NFT(Non-Fungible Token)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윳값을 부여한 디지털 자산입니다.

그림, 영상 등의 디지털 파일을 가리키는 주소를 토큰 안에 담아 소유권을 나타내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NFT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미국 아티스트와 협업해 봄꽃이 피어나는 5개의 영상을 10초 길이로 제작해 선보였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다른 이벤트보다 참여자가 두 배 이상 많았고, 신규 고객 유입도 10% 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면세점과 편의점 업계 역시 NFT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국내 유명 NFT 아티스트 5명과 협업해 서울의 대표 관광 명소를 주제로 NFT를 만들었고,

CU는 NFT 전문 작가와 히어로 NFT를 발행, GS25는 삼각김밥을 캐릭터화 한 '삼김이' NFT를 4개 등급으로 나눠 제작했습니다.

자사 브랜드의 캐릭터를 NFT로 제작하는 등 소비자의 참여와 호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NFT 마케팅이 진화한 것.

전문가들은 당분간 소비자들을 겨냥한 NFT 출시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수익 사업으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현재 진행되고 있는 NFT 비즈니스에서 나온 산출물들은 대부분 다 일회성이거나 이벤트성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NFT라는) 자산과 소유권을 가진 사람들이 과연 (이것을) 자산화 시킬 수 있느냐…."

이러한 가운데 전 세계 NFT 시장은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2019년 240만 달러(28억8천만 원)이었던 전 세계 NFT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800억 달러(96조 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유통업계가 NFT 사업으로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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