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는 경제지표와 1분기 기업 실적 발표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가 2700~28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9.87포인트 0.36% 오른 2천739.8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국채 장단기 금리차 역전 등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필두로 1분기 실적시즌이 개막할 예정"이라며 "2022년 1분기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대비 2.7% 상향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실적 개선을 주도한 업종은 에너지, 유틸리티, 건강관리, 상사·자본재, 증권 등이었습니다.

김영환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식시장은 전쟁 관련 동향, 통화정책과 같은 요인들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며 "이제 이 변수들의 영향이 줄어들고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실적 가시성이 높은 성장주, 리오프닝 관련주, 인플레 수혜주, 대내외 정책 수혜주 등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1분기 실적이 긍정적인 주식들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본격적인 2분기 거래를 시작하는 미국 증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지난 분기에 2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지난 1분기 뉴욕증시는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 악재를 반영해 나스닥은 지난 분기 9.1% 하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6% 하락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하락에 대해 "그나마 3월 중순 이후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크게 줄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4월 중순부터 본격화되는 실적 시즌과 지정학적 이슈로 더 악화된 인플레이션 관련 경제주체들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는 팬데믹 이후 지난 해 말까지 이어졌던 지수 장세와 달리 기업별, 산업별, 테마별 차별화가 나타나는 개별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분기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키워진 변동성이었다면 앞으로는 변화의 결과물들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 변동성의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실적 시즌에 맞춰 철저한 기업 실적을 따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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