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호조 속에 상승 마감…다우 0.40%↑·S&P500 0.34%↑·나스닥 0.29%↑

4월 첫날 뉴욕증시는 3월 고용보고서가 탄탄한 고용 시장을 재확인해준 가운데 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올랐습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92포인트(0.40%) 오른 34,818.27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5포인트(0.34%) 상승한 4,545.8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98포인트(0.29%) 뛴 14,261.5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고용 보고서와 국채금리 움직임, 유가 하락세 등을 주시했습니다.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43만1천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9만 명 증가를 밑돌았습니다.

그러나 2월 고용이 75만 명 증가로, 1월 고용은 50만4천 명 증가로 상향 수정되면서 올해 1분기 월평균 고용은 56만2천 명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팬데믹 이전 기록한 반세기래 최저치인 3.5%에 근접한 3.6%까지 떨어졌습니다.

고용이 여전히 월 50만 명 내외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실업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고용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에서 나오는 경기 침체 신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또다시 역전됐습니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단기물 국채금리 아래로 떨어지는 수익률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됩니다.

고용 지표 발표 후 2년물 국채금리는 2.468%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해 2.454%까지 상승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의 상승세가 고용 지표 이후 10bp 이상 올랐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3bp 오른 수준으로 상승폭을 낮췄습니다.

장 마감 시점 10년물 금리는 2.373%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2년물 금리는 2.456% 근방에서 거래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에도 시장의 관심이 지속됐습니다.

양측은 이날 온라인 회담을 재개했으며,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군이 이날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주(州)의 유류 저장고를 공습한 것을 언급하며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미국에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16일 이후 2주 만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S&P500지수 내 부동산,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자재(소재) 관련주가 오르고, 산업, 금융, 기술 관련주는 하락했습니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주식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중 크게 올랐으나 1%가량 하락 마감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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