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대출 규제·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 거래절벽 심화, 미분양은 증가 外

【 앵커멘트 】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분양 주택도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이명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거래절벽 현상에 이어 미분양마저 늘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원인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 기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4만3천179건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50.4% 감소했습니다.

다만 1월달과 비교하면 3.5%가 소폭 늘었습니다.

주택 매매량은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개인 연 소득 범위 이내'로 축소하기 시작한 작년 9월에 전달 대비 증가세가 꺾인 데 이어 올해 1월까지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2월에 소폭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달의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43.9%나 줄어든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주택 매매량이 4천615건으로 63.7% 감소했고, 수도권 매매량은 1만6천149건으로 66.0% 줄었습니다.

이같은 거래 절벽 속 2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24만881건으로 전달보다 17.8%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을 매입으로 끌어들일 요인이 부족한 것이 이같은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현석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가격도 상당히 올라와 있고 세금 관련 규제가 센 상황에서 매입 유인 요인들이 떨어져 있는거죠. 그게 미분양으로 나타나는거죠. (또) 임차인 입장에서는 전세가 상당히 불안정한 제도잖아요, 전세금액에 대한 전세 보증 같은 부분들이 불안한 상태니까 점차 월세 쪽으로 많이 확대될 것 같습니다."

전·월세 거래량 중 특히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7.1%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4%포인트(p) 늘었습니다.

또 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16.2% 증가한 2만5천254호로 파악됐습니다.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이 향후 6개월간 매일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고요?

【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유가 상승을 잡기 위해 향후 6개월 동안 사상 최대 규모인 매일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선택하며 시장에 공급되는 기름이 줄었다"며 "생산 감소는 기름값을 상승시키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그는 푸틴이 측근들에게 전시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받지 못하고 있는지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푸틴이 몇몇 측근들을 해고하거나 가택 연금했다는 징후들이 있다"면서 "푸틴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 재무부는 러시아에 대한 항공, 해운, 전자 분야 기업과 개인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또 미 상무부는 현지시간 1일부터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120개 기업을 추가로 수출 제재 명단에 포함합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속 오늘 코스피는 2,730대로 후퇴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포인트 내린 2,739.8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6포인트 내린 940.57로 마감했습니다.

또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0원 오른 1,215.5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다음주 월요일부터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완화한다고요?

【 기자 】
정부가 오는 4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폭 완화해 적용합니다.

사적모임 최대인원을 현행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완화합니다.

또 오늘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됐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향후 2주간 위중증과 사망을 줄여나가고 의료체제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남아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조치를 다음번에는 과감히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2주동안의 유행 상황에 따라 이번 거리두기가 끝나면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8만273명, 위중증 환자는 1천29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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