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5' 롯데카드, M&A시장 매물로 나와…'장사 못하는' MG손보도 매각 가능성 '솔솔'

【 앵커멘트 】
국내 5위권의 신용카드사인 롯데카드가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습니다.
카드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는데요.
보험업권에서는 MG손해보험의 매각 가능성이 나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5위 신용카드사인 롯데카드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지분 58.9%를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매각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한 지 3년 만입니다.

잠재적 매수자로는 우리금융과 하나금융, KT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현재 롯데카드의 지분 20%를 보유한 2대주주입니다.

우리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해 우리카드와 합병을 한다면 우리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2위로 단숨에 오릅니다.

과거 2019년 MBK파트너스와 롯데카드 인수를 두고 경합한 바 있는 하나금융도 유력 후보입니다.

롯데카드는 3년전 MBK파트너스에 매각된 이후 순이익이 다섯 배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2천414억 원의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해 몸값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한편, 보험업권에서는 MG손해보험의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G손보는 지난해 61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오늘 공시했습니다.

2020년보다 손실 규모는 388억 원 줄었지만,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88%에 불과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가 1월 말 경영개선명령을 내렸고, MG손보는 3월까지 자본을 확충하겠다고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이에 금융위는 MG손보의 경영개선계획 불승인을 결정했고, 4월에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MG손보는 매각 절차를 밟을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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