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바이오그룹, 단일 시설 세계 최대 첨단바이오 'CGB' 첫 삽…"글로벌 허브 역할 기대"

【앵커멘트】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산업이 자주 업급되고 있는데요.
국내 한 바이오그룹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분야 단일 시설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시설 착공에 나섰습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글로벌 시장에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백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 세계가 제약바이오 산업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차병원·바이오그룹이 연면적 2만평 규모의 첨단바이오시설 기공식을 지난달 30일 개최했습니다.

지상 10층, 지하 4층 구조로 짓는 이곳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설비와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날 자리에는 백신이나 치료제를 허가하고 심사하는 식품의약품 안전처 김강립 처장도 자리해 축사를 전했습니다.

김 처장은 설비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GMP 설비 허가 등 관련 사항을 빠르게 살펴보겠다며, 공장 건립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위탁생산만 하는 CMO와 달리 CDMO는 제약사가 신약을 개발하는 임상 단계부터 함께하는 거대 시장입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오늘 착공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공장이 앞으로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의 허브로써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2024년 완공되는 CDMO 시설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mRNA, 바이럴벡터, 플라시미드 DNA를 모두 동시에 생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오뱅크는 줄기세포를 비롯해 제대혈, 난자·정자, NK세포 등 모든 인체세포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상훈 / 차바이오텍 대표
- "세포·유전자치료제는 바이오제약 산업의 미래입니다. 차바이오텍은 CGB와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연계하여 북미, 유럽, 아시아의 글로벌 CDMO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글로벌 CDMO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0조 원, 2024년에는 30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매경헬스 김백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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