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지도부가 132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사고의 원인과 성격을 규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각 부서는 과학적이고 질서정연하게 조사하고 전문가를 조직해 비행기 데이터와 각종 증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오늘(1일) 보도했습니다.

상무위는 적시·정확·공개·투명 원칙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정보를 발표해 사회의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각 부서는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전국적으로 안전 검사를 해 사고 발생을 예방·억제하고 사회의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는 지난달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조종실음성녹음장치기(CVR)와 비행데이터기록기(FDR) 등 블랙박스 2개를 회수하는 한편 사고기 파편 3만6천 개 이상을 수거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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