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백내장 등 보험금 심사 기준 강화 소식에 보험주 동반 강세

백내장 수술 등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준 강화 소식에 오늘(31일) 국내 증시에서 손해보험사들의 주가가 나란히 상승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한화손해보험은 전 거래일 대비 285원(6.01%) 오른 5천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화재(5.54%), 현대해상(4.21%), 메리츠화재(3.94%), 삼성화재우(3.13%), 흥국화재(2.79%), DB손해보험(2.04%) 등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백내장 수술에 대한 실손보험 보험금 지급 기준이 깐깐해지는 데다 이에 도수치료 등 다른 비급여 항목과 관련해서도 보험금 누수 억제 조치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험업계는 세극등현미경검사 결과 백내장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만 인공수정체수술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금 심사 기준을 다음 달부터 시행합니다.

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의 실손보험 비급여 누수 방지 태스크포스는 백내장뿐만 아니라 도수치료와 주사제 등 과잉진료 우려가 큰 다양한 비급여 항목의 심사 강화방안을 협의해 시행할 계획입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금 누수가 가장 심했던 백내장 수술에 대한 심사기준 강화로 도수치료, 주사제 등 과잉진료와 부당청구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다른 비급여 항목과 관련해서도 긍정적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차기 정부에서 건강보험 강화 방침은 이어가되 비급여의 무분별한 급여화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기반으로 과잉진료 억제, 실손요율 자율성 제고 등의 조치가 병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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