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생산량 2만 3천여대 돌파...3개월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

광주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양산을 시작한지 6개월만에 누적 생산량 2만 3천여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GGM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5일 첫 생산된 경형SUV ‘캐스퍼’는 지난해 연말목표인 1만 200대 생산을 달성한 데 이어 3월 31일 기준 누적생산 2만 2843대를 돌파했습니다.

4월부터는 시간당 생산대수를 현재 22대 수준에서 25.7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어서 올해 생산목표인 5만대 달성도 무난할 전망입니다.

이처럼 캐스퍼가 날개 돋힌 듯 판매되고 있는 이유는 ‘경차지만 경차같지 않은 차’ 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도 캐스퍼를 출시하며 “‘경형 SUV’와 일반 경차는 다르다”는 마케팅 구호를 설정하며 기존 경차와는 확실히 다른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캐스퍼는 모닝과 비교해 전폭·축거 등은 동일하지만 높이가 100mm 이상 높아 실내공간이 더 여유롭습니다.

또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 시트’를 적용해 1·2열 전 좌석을 앞으로 접거나, 앞·뒤로 움직이거나, 등받이를 기울일 수 있게 했습니다.

덕분에 2열 시트를 최대 160mm 앞뒤로 이동할 수 있어 다양한 물건을 적재하거나 캠핑 등에 차를 이용하기 훨씬 수월합니다.

캐스퍼는 현재 온라인으로만 예약 가능하며, 구매 할 경우 약 3개월 정도 기다려야 인수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GGM은 설립 이래 꾸준히 지역인재를 채용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섰습니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66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2교대 인력을 추가 채용하는 등 본사 1천여명 내외의 인력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공장 건설 과정에서 지역 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동반성장을 실천한 부분도 돋보였습니다.

공장 건설에 투입된 44개 장비업체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업체가 42개로 참여율이 98%에 달했으며, 투입인력 13만 7200여명 중 지역인력이 10만 9350여 명으로 79%를 차지했습니다.

또 하도급 대상 공사금액의 62.8%가 지역 업체에 지급됐습니다.

이 밖에도 GGM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자재의 30%이상을 지역 식자재로 사용하도록 의무화 했으며 구내식당 인력 역시 최고 70% 이상을 지역민으로 채용했습니다.

GGM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광주형 일자리 시즌2’의 성공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지난 2월 10일 광주형 일자리 시즌2를 공식 선언한 후 추진위원회 출범,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배터리 시험동 개소, 부품기업 대상 통합설명회 개최, 전장부품 기업 베스트 10 육성 추진 등 친환경자동차 메카도시를 위한 발걸음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는 미래차 부품클러스터와 부품인증센터, GGM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이클을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와 100년 미래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효원 기자 / mktvhonam@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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