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관내 300개 제조업체 조사…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101'
수출호조세 지속, 국내 백신패스 중단 조치 등 방역규제 완화효과 기대감 반영
대전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2/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시행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가 지난 1분기(85)보다 16포인트 상승한 '101'로 집계됐다고 오늘(30일) 밝혔다. (사진=대전상공회의소 제공)

[대전=매일경제TV] 대전지역 기업들의 수출 회복세와 백신패스 중단 조치, 학교 등교 정상화 등 방역규제 완화로, 제조업 체감경기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국제 원자재가 인상, 물류비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기업들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가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2/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시행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가 지난 1분기(85)보다 16포인트 상승한 '101'로 집계됐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역 기업들의수출 회복세와 백신패스 중단 조치, 학교 등교 정상화 등 방역규제 완화로, 지난 1분기 대비 BSI가 상승 반전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국제유가·원자재가 상승, 환율 변동성이 우려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지난 1분기 BSI 실적지수는 전년도 4분기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71'로 집계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정 불안정성, 글로벌 원자재가·유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기업들의 영업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각 부문별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105)'과 '설비투자(111)' 부문이 기준치 100을 상회했으며 '영업이익(82)'과 '자금 조달여건(89)' '공장 가동여건(96)'은 기준치를 하회했습니다.

기업들은 2분기 기업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경영 리스크(복수응답)로 응답기업의 82.9%가 '유가·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를 최우선 꼽았습니다.

뒤를 이어 '코로나 여파 지속에 따른 내수 침체(51.3%)' '국내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28.9%)'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25%)' '국제관계 긴장 악화에 따른 수출 애로 심화(23.7%)' 등의 순으로 우려를 표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을 묻는 질문에 '영업흑자는 유지 중이나 이전보다 규모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46.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영업적자 반전(28.9%)' '영향 없음(19.7%)' 순이었으며 '영업흑자로 반전'이라 응답한 비율은 5.3%에 그쳤습니다.

차기 정부가 중점을 두어야 할 사항(복수응답)으로 기업들은 '규제 완화 등 기업친화적 경영환경 조성(64.5%)'을 최우선시 했습니다.

아울러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 등 노동 관련 제도 개선(53.9%)'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 등 국제관계 대응(32.9%)' '신기술 개발 지원 확대 등 미래산업 육성(26.3%)' '사업 전환·재편 지원 확대 등 기존업종 고도화 촉진(25.0%)' 등의 순으로 꼽았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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