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인수위 "공수처, 국민신뢰 거의 바닥…폐지는 국회 차원의 문제" 外

- 오늘부터 확진자 대면진료 확대…외래진료 사전예약·처방약 대리인 수령
- 러 "군사활동 축소"…미 "지켜볼 것" 우크라이나 "경계 태세"

【 앵커멘트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오늘(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중립성을 잃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인수위가 공수처를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폐지는 국회 차원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고요?

【 기자 】
네, 인수위가 "공수처에 대한 국민적인 신뢰가 거의 바닥이라고 생각한다"는 비판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인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오늘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공수처와 간담회 이후 "공수처가 기대에 너무 미흡했다는 비판 여론이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다만 "공수처는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서 직접 관여하지 못하게 돼 있는 독립기관"이라며 "폐지는 국회 차원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인수위는 공수처의 정치적인 중립성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했고, 공수처도 대체로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인수위는 "김진욱 공수처장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있다"고 전했고, 회의에 공수처 측 대표로 참석한 여운국 차장도 책임을 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오늘 "내각에 참여않는 게 윤 당선인의 부담을 더는 것"이라며 국무총리직 고사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후 여성단체장들과 만나 여가부 폐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안 위원장은 "여성가족부가 2001년 생긴 이래 참 많은 역할을 해왔다"면서도 "시대도 변하고 역할도 변하는 게 정부 조직"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성단체들은 여가부 폐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효율적인 대안을 요구했습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도 오늘부터 가까운 동네 병·의원과 한의원에서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요?

【 기자 】
네, 오늘부터는 골절, 외상 등 비코로나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이나 한의원도 외래진료센터 지정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확진자들은 재택치료를 받으면서 대면진료를 원할 경우, 코로나 외 다른 증상에 대해서도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면진료를 받고 싶으면 외래진료센터로 지정된 병원에 가면 됩니다.

병원에 미리 연락해 방문 시간을 예약해야 하고, 처방약도 대리인이 수령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내일(31일)부터는 만 5~11세 소아·아동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시작됩니다.

당국은 면역저하 아동, 당뇨, 비만, 만성질환 등 고위험군은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42만4천641명으로, 어제보다 7만여명 늘어났습니다.

위중증 환자(1천301명)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432명)는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놓고 각계 의견을 수렴 중입니다.

인수위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방역당국에 주문했습니다.

거리두기 조정안은 모레 발표될 예정입니다.

중대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은 경증이라도 병상을 우선 배정하고, 확진된 돌봄 종사자는 3일 격리 후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현지시간으로 29일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 앵커멘트 】
러시아가 군사 활동축소 계획을 밝힌 가운데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요?

【 기자 】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활동 축소 입장에 대해 "지켜볼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9일 "러시아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프랑스·독일 정상과 통화해 이런 자신의 입장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의 제안을 지켜보면서 강력한 제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이동했다"고 확인하면서도 철군이 아닌 재배치 차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퇴각한 군대는 일부에 불과하고 여전히 러시아는 키이우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5차 평화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면서 "경계 태세를 늦춰선 안 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필요한 범위 내에서 러시아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이스탄불에서 4시간 진행한 5차 평화협상은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에 대한 안보가 보장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고, 러시아 측은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군은 회담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은 어제(29일) 오후 5시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해 "종전 후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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