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개장 초반 급락세입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6분 기준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7.8원 떨어진 1,212.0원입니다.

이날 환율은 9.3원 낮은 1,210.5원에 출발해 1,21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평화협상 진전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된 게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날(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에 대한 안보가 보장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고, 러시아도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군은 회담 직후 신뢰 강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투자심리 개선에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9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23% 각각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세 진정도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8일 7%가량 급락한 데 이어 전날도 배럴당 1.6% 내렸습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가 지속되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입니다.

엔화에 견준 원화 환율은 100엔당 98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73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8.13원)에서 0.40원 내렸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