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미국 셰일가스 프로젝트의 유전·가스전을 담보로 2천600억 원을 대출해줬다가 2천200억 원을 상환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2016년 셰일가스 프로젝트 참여 기업 에이티넘에너지에 대출한 2억1천700만 달러(우리돈 약 2천600억 원)와 관련해 2020년 12월 원금 1억8천만 달러(우리 돈 2천200억 원)를 최종 상각처리한 것으로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수출입은행 업무담당자들은 유·가스전의 매장량에 기초한 순현재가치가 3억1천만 달러라는 기술분석보고서를 확인하고도 에이티넘에너지의 의뢰를 받은 업체가 산정한 4억9천만 달러를 순현재가치로 기재해 대출을 심의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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