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열차 에어컨 안 나오면 보상금 '자동환급'

4월부터 설비불량 보상 절차 간소화…소비자 편의 향상 기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4월부터 냉방장치 고장 등 열차의 설비불량으로 고객 불편이 발생하면 지급하는 보상금의 환급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오늘(29일) 밝혔다.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대전=매일경제TV]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4월부터 냉방장치 고장 등 열차의 설비불량으로 고객 불편이 발생하면 지급하는 보상금의 환급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차량고장, 설비불량으로 좌석 미사용 등 열차 이용에 불편이 발생한 경우 해당 구간에 대해 25%를 환급해주는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냉방장치가 불량인 경우에는 50%를 보상합니다.

그동안은 승객이 도착역 창구에서 설비불량 보상금을 직접 신청해야 했지만 다음달부터는 역 창구에 방문할 필요 없이 결제 수단으로 자동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나 간편결제로 승차권을 구입한 경우는 승객이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도착역 도착시각 이후 자동 환급됩니다.

다만 현금 구입과 현금 혼용결제 고객에게는 문자를 발송해 안내하고 기존과 동일하게 승차한 날로부터 1년 이내 역 창구에서 환급이 가능합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해 8월 열차 지연배상금 환급절차를 간소화해 환급률을 60%에서 95%로 향상시켰습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권익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