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제약사들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성장성이 큰 동남아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인데요.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웅제약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정'.

국산 신약 34호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하고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데,

동시에 아시아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태국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

이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신약으로 해외 지사국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대웅제약은 3개국의 펙수클루정 시장규모를 약 5천2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HK이노엔은 최근 말레이시아 1위 제약사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케이캡정은 지난 2019년 출시된 후 1천950억 원의 실적을 거둔 국내 신약 30호입니다.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에 완제품이 수출됐고 2020년 싱가포르, 2021년 베트남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HK이노엔은 아세안 6개국에 수출을 결정지은 셈입니다.

아세안 6개국 제약 시장은 지난해 전년보다 28% 가량 증가한 270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특히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6개국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를 포함해 6억7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시장 성장성이 눈에 띄는 만큼 국내 제약사들이 적극 진출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여재천 /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사무국장
- "기본적으로 인구수가 상당히 많고, 새로운 세대구성이 소비를 가져올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거든요. 우리나라 제약시장에서는 수요에 따라 투자를 하고 진출하는 것이고…. "

동남아 시장에서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