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건설경기 회복 기대·유연탄값 급등에 시멘트 관련주 동반 급등

유연탄 가격 급등에 따른 판매 가격 인상과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늘(29일) 국내 증시에서 시멘트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8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성신양회는 전 거래일 대비 1천900원(13.67%) 오른 1만5천8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성신양회우(29.81%), 아세아시멘트(8.55%), 한일시멘트(6.40%), 쌍용C&E(1.83%)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불거졌던 수급 불균형 이슈에 더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유연탄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시멘트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시멘트 고시 가격은 t당 7만8천800원입니다.

레미콘 및 건설업체와 시멘트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시멘트 업계는 최근 유연탄 가격 급등을 반영해 t당 11만 원까지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11만 원 추가 인상을 제시한 상황에서 시멘트 가격은 t당 9만 원 이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t당 1만 원 인상의 보수적 가정을 적용해도 매출은 평균 1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또 올해 국내 시멘트 출하량이 작년 대비 3% 증가한 5천10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높은 유연탄 가격이 장기화할 경우 비용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 연구원은 "유연탄 가격이 t당 10달러 상승할 경우 업계 평균 100억 원의 비용이 증가한다"며 "절대 유연탄 사용량 절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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