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오늘(2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주항공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이번 출시한 ETF는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입니다.

우주항공산업이란 한국형 발사체와 다양한 용도의 위성 등 우주관련 기기 제작에서부터 KPS(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우주탐사 등에 관련된 모든 산업을 통칭합니다.

우주관련 기술은 과거에는 체제 경쟁으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도 폭넓게 활용됩니다.

2020년 기준 BOA(Bank of America)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030년 약 1조4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도 세계 7대 우주강국을 목표로 자생력을 갖춘 우주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해 민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UAM은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도심 상공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체계를 의미합니다.

UAM은 교통혼잡을 줄여주고, 친환경 전기동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별도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공간만 확보하면 운행이 가능한 3차원 미래형 도시교통수단으로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입니다.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 김성훈 본부장은 "항공우주와 UAM 산업은 초융합산업으로 다양한 산업에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국내의 경우 신정부의 중점 추진사업과 연계되어있는 만큼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따른 민간참여 활성화로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태동기에 있는 국내 우주항공산업과 UAM 산업은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과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등의 정책이 관련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우주사업의 경우 대규모 투자와 긴 소요시간이 필요하므로, 정부의 역할과 민간기업의 참여와 협력이 산업 발전에 필요합니다.

최근 글로벌 우주개발의 패러다임은 정부주도에서 민간기업 중심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우주산업 역시 민간기업의 참여가 점차 활발해지고, 이 기업들의 가치가 점차 상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ETF'는 우주항공 및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관련 산업에 속하며 산업 내의 시장 지배력과 연관성 등을 기반으로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인 18개 종목에 투자합니다.

기초지수는 NH투자증권이 발표하는 'iSelect 우주항공UAM' 지수로 AI 키워드 필터링 기술을 활용해 우주항공과 도심항공교통 관련 산업의 대표 종목을 추출한 뒤 투자 적정성을 충족하는 종목으로 구성합니다.

기초지수 구성 종목은 국내 우주항공 및 UAM 관련 대표 기업이며, 주요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한화, 현대차 등이 포함됐습니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희토류, 글로벌 수소 및 연료전지에 이은 우주항공&UAM ETF 출시로 ARIRANG 미래성장산업 라인업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 대규모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의 경우 관련 기업과 시장동향을 꾸준히 체크하며 장기투자 할 필요가 있으며 연금자산을 활용한 투자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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