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여성단체들이 이르면 이번 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만날 전망입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오늘(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가부 폐지 문제와 관련, 여성들의 목소리가 지워지고 있는 상황이 우려돼 (인수위에)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는 요청을 했다"며 "인수위 측에서 면담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연락이 온 상황"이라며 말했습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주 중반쯤 인수위와 만나게 될 것"이라며 "아직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성단체연합과의 면담 자리에는 안 위원장이 직접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여성단체연합은 전했습니다.

또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인수위 측과 면담을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수위는 새 정부 조직개편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여성가족부 폐지를 사실상 공식화하고 개편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앞서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달 25일 브리핑에서 "당선인께서 여가부 폐지 공약을 이미 확인하신 바 있다"며 "인수위는 공약을 실제로 이행하는 여러 방법을 준비·보고해 당선인께서 최선의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위는 여가부를 폐지하되 해당 부처의 필수 기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복수안을 마련해 윤 당선인에게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단체들은 여가부가 폐지될 경우 정부의 성평등 추진체계가 위축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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