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8일 한국서부발전 원화 지속가능채권(녹색채권) 발행의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이번 발행은 국내 지속가능채권 중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녹색채권 발행 건으로 규모는 총 1천300억 원입니다.

만기별로는 3년물 900억 원, 20년물 300억 원, 30년물 100억 원입니다.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채권 수요 모집에서 1천억 원의 발행예정 금액에서 300억 원을 초과하여 발행했습니다.

수요가 몰렸던 3년물의 경우 최근 발행된 다른 발전사 녹색채권 발행 중 가장 개선된 조건으로 발행돼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식지 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에 발행된 녹색채권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한 환경 개선 기여도가 반영돼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최고 평가 등급인 'ESG1'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태양광 및 풍력발전, 에너지 신사업인 연료전지 건설 사업 등 국내 신재생 발전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9년 글로벌 증권사 중 최초로 지속가능외화채권(Sustainability Bond)을 발행한 바 있습니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함께 ESG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위 10% 기업을 선별해 발표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DSJI)월드 지수에는 10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ESG 경영 성과와 관련해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발행에 참여했던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2019년도부터 한국전력 원화 ESG 채권 발행을 3년 연속 주관했던 저력을 기반으로 한국서부발전 원화 녹색채권을 2021년에 이어 연속적으로 성공적 주관을 완료해 국내 에너지 공기업 지속가능채권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역량이 재확인된 딜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장윤영 미래에셋증권 채권솔루션본부장은 "국내외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기조 및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발행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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