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펀드, 다시 '스포트라이트'…KTB물류리츠·마스턴프리미어리츠 등 증시입성 '대기'

【 앵커멘트 】
증시가 흔들리면서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리츠' 상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장을 기다리고 있는 리츠만 8개에 달하고, 리츠 펀드 출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국내 리츠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원인과 전망에 대해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시가총액이 4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국내 상장 리츠.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운용사들의 시장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상장 리츠는 16개에 달하는데, 향후 KTB물류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 KB리츠 등 리츠 IPO가 줄줄이 예약돼 있어 조만간 20개를 돌파할 전망입니다.

오늘(28일) 상장한 코람코더원리츠는 청약경쟁률 451대 1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리츠 열풍에 힘입어 IPO 외에 리츠펀드 역시 활발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리츠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고, 키움자산운용 역시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내 리츠에만 투자하는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츠 시장에 대한 관심은 수익률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한화자산운용의 K-리츠펀드는 조정장 속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으며, 배당 수익률도 5.4%로 올해 코스피 예상 배당 수익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리츠의 높은 배당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이 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기 때문에…최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위험도 헤지(대비)할 수 있고…."

국내 리츠 시장은 성장 초기 국면인 만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높은 배당 수익률과 활발해지는 리츠 IPO 시장이 성장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강희영 / 한화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팀장
- "한국 리츠는 글로벌 리츠 대비해서 배당 수익률이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측면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상황이고, IPO도 계속 올라오고, 기존 상장 리츠들도 최근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등 결국엔 대형화로 갈 것이기 때문에…K-리츠 시장 자체가 질적이나 양적으로 성장하는 초기 사이클(국면)에 들어와있다…."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동안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리츠 시장에 대한 관심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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