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원유 해상 수출이 8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주요 석유업체들과 거래상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기피하면서 러시아 수출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원자재 시장조사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지난주 러시아산 원유 해상 수출 규모는 하루 214만 배럴(bpd)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월 21∼27일 주간(일간 346만 배럴)보다 38.2% 줄어든 것으로 8개월 만에 최소치입니다.

UBS는 러시아 원유 수출 감소 규모가 러시아 전체 생산량의 대략 4분의 1 정도인 하루 200만 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러시아의 원유 수출 감소 규모가 다음 달에는 하루 300만 배럴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원유는 통상 계약 후 뒤 3주 뒤 수출이 이뤄집니다.

따라서 지난주 러시아산 원유 해상 수출액 급감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주요 석유업체와 거래소들이 러시아산 원유 거래를 사실상 보이콧한 여파가 이제야 나타난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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