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염구작신…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도약할 것"

함영주 신임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오늘(27일) "하나금융을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 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함 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 고령화 가속, 금융업의 경계 해체 등 금융의 변곡점에서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며 회장 취임 후 그룹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이처럼 제시했습니다.

그는 임직원에게 '염구작신(染舊作新·옛 것을 물들여 새것을 만들어 냄)'이란 사자성어를 전하며 "임직원이 함께 이뤄낸 과거 성과와 현재의 노력이 모여야만 진정한 하나금융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함 회장은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하나금융그룹의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습니다.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3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이끌 예정입니다.

함 회장은 아시아 최고 금융 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3대 전략으로 ▲ 강점 극대화 및 비은행 사업 재편 ▲ 글로벌 리딩 금융 그룹 위상 강화 ▲ 디지털 금융 혁신을 제시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코로나19 확산과 산불 재해 등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회장 이·취임식은 별도로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이·취임식 개최에 들 비용을 본점 사옥에서 경비, 미화, 시설관리 등 업무를 하는 파견직원에게 격려금 형태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유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