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품 최고가 김환기 '우주', NFT 3점 7억 원대에 팔려

김환기 '우주' / 사진 - 서울옥션 블루

한국 추상미술 거장 김환기의 대표작인 '우주'의 NFT(대체불가토큰) 작품 3점이 경매에서 총 7억 원대에 낙찰됐습니다.

서울옥션블루의 자회사 엑스엑스블루(XXBLUE)는 25일까지 업비트 NFT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우주'(Universe, 05-Ⅳ-71 #200)의 NFT 에디션 3개가 총 194이더리움(약 7억3천700만 원)에 낙찰돼 국내 NFT 에디션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1번 에디션이 77이더리움(약 2억9천만 원), 2번·3번 에디션이 각각 58.5이더리움(약 2억2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번 경매에 나온 NFT 에디션은 환기재단으로부터 독점적인 저작권 사용을 승인받아 제작된 첫 번째 김환기 NFT 작품입니다.

경매 시작가는 2억 원이었습니다.

낙찰자에게는 '우주'를 디지털로 옮긴 NFT 작품을 LG 올레드TV에 담아 전달합니다.

'우주'는 김환기의 작품 중 유일하게 두 폭으로 제작된 그림으로, 자연의 서정과 광대한 우주적 공간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는 대작입니다.

2019년 11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화 약 131억9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한국 미술품 사상 처음으로 경매에서 100억 원을 넘긴 역대 최고가 작품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