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옹호글 '좋아요' 누른 우크라 피겨선수 "국가대표팀 퇴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하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우크라이나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나스타샤 샤보토바(16)가 국가대표팀에서 퇴출됐습니다.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에스프레소 뉴스'는 우크라이나 피겨스케이팅연맹(UFSF)이 샤보토바를 대표팀에서 퇴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샤보토바는 지난 6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러시아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예브게니 플루셴코(39)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이 됐습니다.

플루셴코가 올린 게시물에는 "나는 러시아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옹호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UFSF는 샤보토바의 행동을 규탄해 대표팀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한편, 샤보토바는 원래 러시아 국적으로 2019년까지 러시아 국가대표였으나 우크라이나로 국적을 바꾼 뒤 우크라이나 대표팀에 소속됐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