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오늘(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통일부 차덕철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ICBM 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모라토리엄(유예) 선언 파기에 어떻게 대응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차 부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차 부대변인은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북한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대화와 협상의 테이블로 나와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전날 오후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ICBM 1발을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해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한 모라토리엄 선언을 4년 만에 깨뜨렸습니다.

이어 이날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기종은 신형 ICBM인 '화성-17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