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군포로를 맞교환했다고 2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시에 따라 처음으로 본격적인 전쟁 포로 교환이 이뤄졌다"며 "붙잡힌 러시아군인 10명을 돌려주고, 우리 군인 10명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남서부 항구도시 오데사 인근에서 구조한 11명의 러시아 민간인 선원과 러시아 측에 붙잡힌 우크라이나 민간 선박 승무원 19명을 맞교환한 사실도 알렸습니다.

러시아 인권 옴부즈맨 타티아나 모스칼코바도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언급한 양측의 군인 및 민간인 선원 맞교환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베레슈크 총리는 또 이날 오후 비디오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지역 의원 등 14명의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포로로 잡은 사실을 언급하며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군 점령 지역에서 풀려난 우크라이나 포로들의 증언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자행한 고문을 비난하며 국제사법재판소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건의 포로 교환이 이뤄졌다고 이번 주 초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권 옴부즈맨 모스칼코바는 러시아군 9명과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멜리토폴 시장 이반 페도로프를 맞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페도로프 시장은 지난 11일 러시아군이 점령한 도시에서 무장 괴한들에 의해 시청 밖으로 끌려 나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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