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도 리서치,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 아니다' 첫 보고서 발간

디지털자산을 보관 및 관리하는 커스터디 전문기업 카르도가 앞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분석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합니다.

㈜카르도 산하의 리서치센터인 카르도 리서치는 지난 23일 ‘비트코인은 디지털금이 아니다’라는 34페이지 분량의 첫 보고서를 내고, 법정화폐에 대한 의구심이 비트코인을 움직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What is Bitcoin”에 대해 이번 자료가 매크로 경제의 시각에서 논리와 증거를 가지고 분석한 보고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르도 리서치는 앞으로 금융과 경제 전반에서 비트코인과의 연관성에 주목하면서 지속적인 연구 결과물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비트코인의 상관성, 즉 화폐 발행과 물가, 금리, 환율, 상품시세, 전쟁 등 상수와 변수를 파악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의 상관관계를 집중 연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첫 보고서는 (1)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자산, (2) 비트코인은 디지털금이 아니고, 위험자산, (3) 비트코인은 기축생태계이자 기축통화, (4) 금은 실질금리와 역의 상관관계인 안전자산 등 4개의 파트로 구성됐습니다.

카르도 리서치가 요약한 내용을 보면

(1) 비트코인은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동행한다. 전쟁과 같은 극한 상황이 아닌 명목금리가 상승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환경이라면 안전자산인 미국채를 매도하고, 그 자금의 일부는 비트코인으로 유입된다. 이머징통화와 이머징국채 등의 자금도 유입될 수 있다.

(2)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높고, 주식과 상관관계가 크고, 극한의 상황에서 피난처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위험자산이다. 그러나 만약 시가총액이 커지고, 신뢰가 더 쌓인다면 점진적으로 안전자산이 될 것이다.

(3) 현실세계 기축국은 미국이며, 달러는 기축통화다. 크립토생태계에서 비트코인은 기축생태계이자 기축통화다. 그래서 비트코인과 알트 가격은 동행한다.

(4) 금 가격은 2009년에서 2022년까지 약 2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M2는 2.6배 증가했다. 통화량 증가와 비례하여 가격이 올랐다. 금은 실질금리와 역의 상관관계를 형성한다.

한편, 카르도는 NH농협은행, 갤럭시아머니트리, 한국정보통신, 아톤, 헥슬란트가 공동 출자해 만든 벤처 회사이며, 보고서는 카르도 홈페이지(https:cardo.kr/) 리서치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종철 기자 / kimj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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