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주거시설 '타이틀' 따라 흥행 판가름…'으뜸 마케팅' 성공 이어져

[매일경제TV] 봄 분양 성수기를 맞이해 관련 업계에서는 수요자 확보 경쟁이 치열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형 고급 주거시설 분양시장에서도 타이틀 획득을 위한 마케팅 요소를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 지역에서는 ‘최초’, ‘최대’, ‘최고’ 등 동종 상품과 차별화된 점을 앞세우는 이른바 ‘으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 마케팅 요소를 갖춘 분양단지는 소비자 흥미를 쉽게 불러일으키고 지역 내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과 높은 희소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아 분양 이후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공급된 ‘펜트힐 루 논현’과 ‘펜트힐 캐스케이드’, ‘상지카일룸M’ 등은 분양 초기에 계약을 마무리한 바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펜트힐 루 논현’ 전용 43.392㎡ 타입은 지난해 10월 10억5000만 원에서 12월에는 3000만 원 오른 10억8000만 원에 손바뀜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초나 최대 등 특징을 부각하는 마케팅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쉽게 화제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다 단지의 특장점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며 “아파트 등 기존의 주택시장에서 비롯된 이 같은 마케팅 방식이 최근 하이엔드 주거시설 분양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으뜸 마케팅’을 도입한 소형 고급 주거시설 공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옛 스포월드 부지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653-4번지 A1블록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분양 중입니다. 축구장 크기와 유사한 대지면적 6355㎡에 지하 5층~지상 20층 3개 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29가구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최근 강남 지역에서 공급 중인 소형 고급 주거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됩니다.

총 343대의 차량 수용이 가능한 100% 자주식 주차공간과 멤버십 피트니스센터 ‘원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럭셔리 스포츠시설이 적용되며, 테라스 게스트룸, 카바나, 입주민 전용카페 등도 계획돼 있습니다.

내외부 특화설계로 외부는 곡선의 건축미학을 살린 유선형 설계를 적용해 가시성과 심미성을 극대화했고, 생활공간 내부는 와이드 LDK 설계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공간 배치가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기존 33.69㎡·34.07㎡였던 A04타입과 A12타입의 전용면적을 각각 49.46㎡ ·40.96㎡ 등으로 늘려 상품성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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