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자원산업-임업인의 상생 거점…'산림바이오센터' 본격 가동

산림청·충북도, K-생명자원산업과 임산업의 전략적 요충지 '충북' 최초 운영
최병암 산림청장이 오늘(24일)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에서 열린 '충청북도 산림바이오센터' 개청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최병암)과 충청북도(행정부지사 서승우)는 생명자원(바이오)산업과 임산업이 상생하고 산림생명자원(천연물질)의 안정적·체계적인 공급거점인 '충북 산림바이오센터'를 개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생명자원(바이오)산업계에서는 의약품, 화장품 등의 생산을 위한 생명자원(바이오) 원료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국내 생산·공급체계가 미약해 천연원료물질의 67% 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천연물질 수요에 맞춰 임가에서 안정적으로 원료물질을 공급할 수 있는 지역 기반(플랫폼)을 지난 2019년부터 조성하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에 있는 '산림바이오센터'는 옥천묘목특구산업단지와 연계, 산림생명자원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추진한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사업 중 산업화 지원을 담당하는 핵심 기반시설입니다.

산림바이오센터를 주축으로, 종자공급·양묘기술 센터, 대량생산을 위한 생산단지 등의 주요시설이 거점 역할을 수행합니다.

아울러 국제적으로 생물자원 이용에 관한 국제협약으로서 생물다양성협약(CBD,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의 부속 의정서인 나고야의정서가 지난 2014년 발효(2017년 국내 발효)되면서 국가 간 생물자원 주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 이후 시대의 전략산업으로서 생명자원(바이오)산업과 관련 소재산업의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국가 차원의 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림청에서 '산림바이오센터'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산림 생명자원 소재 발굴 연구개발(R&D) 사업이 유용성분의 개발과 산업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병암 산림청장(오른쪽 세 번째)이 오늘(24일)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에서 열린 '충청북도 산림바이오센터' 개청식에 참석해 서승우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김재종 옥천군수 등 참석자들과 색줄자르기를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이는 산림 생명자원을 기반으로 한 생명자원(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치러진 개청식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최병암 산림청장, 서승우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건립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감사패 수여, 기념사·축사, 기념식수, 테이프 자르기(커팅), 청사시설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최병암 청장은 "세계 생명자원(바이오)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매년 생명자원(바이오) 원료의 수요는 증가하고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따라 생물자원의 주권 확보에 대한 각국의 움직임이 첨예한 상황"이라면서 "산림바이오센터가 우리나라 산림생명자원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더불어 생명자원(바이오)산업계와 임업인의 상생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활기찬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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