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계·기업 빚, GDP의 220.8%
-오늘부터 5∼11세 백신 접종 사전예약

【 앵커멘트 】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전쟁 범죄'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러시아가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희생자가 속출하는 상황을 반영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미국 국무부가 이 같은 내용의 장관 명의 성명을 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23일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가 장관 명의의 성명을 낸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 전반을 전쟁범죄 행위로 공식 규정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블링컨 장관은 "우리의 평가는 공개되거나 첩보로 입수 가능한 정보를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이런 평가는 민간 희생자가 속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러시아는 민간인 밀집지역이나 민간 시설을 겨냥한 무차별적인 폭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린 형사 기소 등 사용 가능한 모든 도구를 활용해 그 책임을 뒤쫓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우려해 비상계획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주도로 구성된 긴급 태스크포스팀인 '타이거팀'에서 핵무기를 비롯한 러시아의 대량살상무기 사용을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식량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3억3천만 유로 규모의 우크라이나 농민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글로벌 농산물 공급사슬이 뒤틀려 식량부족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나온 겁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모든 러시아 기업에 대한 신용 평가를 줄줄이 철회하고 있습니다.

피치는 러시아에 신용평가 서비스 제공을 금지한 EU의 제재에 따라 다음 달 15일까지 러시아 기업에 부여했던 신용등급을 모두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1일에는 S&P가 다음 달 15일 이전까지 러시아 기업 신용평가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와 자산 투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의 빚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명목 GDP 대비 민간 신용 비율이 220.8%로 집계됐습니다.

통계가 시작된 1975년 이후 가장 높을 뿐 아니라 같은 해 3분기 말보다 0.3%포인트 더 올랐습니다.

가계와 기업부채를 합한 민간신용은 약 4천540조원 규모로 나타났습니다.

부문별로는 1년 전보다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2.7%포인트, 기업신용 비율이 4.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취약 차주 대출 비중은 작년 말 전체 차주 수 기준 6.0%, 대출잔액 기준 5.0%로 집계됐습니다.

2018년 3분기 이후 내려가는 추세인데, 2030 청년층의 경우 전체 차주 중 6.6%가 취약 차주로 다른 연령층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이들의 연체율도 작년 1분기 말 5.0%에서 4분기 말 5.8%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동성 위험에 처한 자영업자 가구가 27만 가구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들 가구가 보유한 금융부채는 7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은 총 1조4천147억원으로, 전월 대비 86.6% 감소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날보다 0.20% 내린 2,729.66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4천676억 원, 기관은 2천233억 원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6천751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13% 오른 931.75에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5.0원 내린 1218.8원으로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부터 만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만 5∼11세 소아를 위한 접종 예약이 진행됩니다.

접종은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천200여곳에서 오는 31일부터 시작됩니다.

대상자는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소아부터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소아까지 약 307만명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악화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소아는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일반 소아에 대해서는 보호자가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습니다.

소아 접종에는 화이자가 개발한 소아용 백신이 쓰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39만5천59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사망자 수는 47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2년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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