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3원 내린 1,213.8원 마감…원/엔 장중 1천 원선 하회

오늘(23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습니다.

원/엔 환율은 3년여 만에 장중 1천 원 선을 밑돌았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3원 내린 달러당 1,213.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에도 시장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단단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6원 내린 1,214.5원에 출발한 뒤 장중 1,211∼1,215원에서 등락했습니다.

이날 원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2,735.05에 장을 마쳤습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전날까지만 해도 1,220원대에서 등락하던 환율이 하루 만에 1,210원대로 내리며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 회복을 반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청와대가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는 소식 역시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엔 재정 환율은 장 초반 999.34원까지 내리며 2018년 12월 이후 처음 1천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과 일본 간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나타나는 '엔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2.27원입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1.75원)에서 9.4원 내렸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