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근 1년간 디지털성범죄 피해 1만1156건 지원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는 지난 1년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전담 기관을 운영한 결과 피해자 367명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 영상 삭제, 법률지원 등 1만1156건을 지원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는 인터넷에 유포된 피해영상물 삭제지원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률지원, 수사 연계 및 안심 지지 동반, 심리지원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피해자 367명 중 여성은 80.4%(295명), 남성 16.3%(60명), 미상 3.3%(12명)을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43.9%(161명) 가장 많았으며, 20대 22.1%(81명), 30대 9%(33명), 40대 6.3%(23명), 50대 4.9%(18명)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피해 유형은 유포 불안(유포 내역은 알 수 없으나 촬영 사실이 있어 불안 호소)이 246건(31.7%)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불법 촬영 131건(16.9%), 유포·재유포 110건(14.2%), 사이버 괴롭힘 73건(9.4%), 유포 협박 62건(8%), 온라인 그루밍(채팅 앱 등에서 신뢰 관계 형성 후 약점을 잡아 이용하는 범죄) 46건(5.9%) 순이었습니다.

가해자 유형의 경우 온라인 또는 일회성으로 만난 일시적 관계 125명(34.1%), 학교 및 직장에서 만난 사회적 관계가 92명(25.1%), 전 배우자와 전 연인 등 친밀한 관계가 62명(16.9%), 모르는 사람 53건(14.4%)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삭제지원 현황을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성인사이트 1659건(67.5%), 기타 478건(19.4%), 검색엔진 214건(8.7%), 소셜미디어 102건(4.1%), P2P(개인과 개인 간 연결로 파일 공유) 6건(0.2%) 으로 집계됐습니다.

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에 대해 삭제지원 8,819건(79.1%), 상담지원 2,224건(19.9%), 전문심리상담 및 기타 연계 60건(0.5%), 안심 지지 동반 및 수사 연계 31건(0.3%), 법률지원 22건(0.2%) 등 1만1156건을 지원했습니다.

센터 관계자는 "피해영상물 유포가 확인되면 해당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요청 및 조치 여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유포가 확인되지 않으면 직접 '유포 현황 모니터링'을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