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매일경제TV] "경력을 소홀히 하는 남양주시의 인사 평점에 불만과 서운함이 교차합니다.”

경기 남양주시가 공무원 승진심사 평가에서 경력 점수 항목을 축소해 경력직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22일)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방공무원 평정규칙 제27조에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근무성적 평정은 70점, 경력 평정은 30점으로 심사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승진심사에서는 능력과 경력에 종합해 근무 중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 소요 연수, 배수 범위, 승진 제한사유가 없을 시 승진 대상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남양주시는 지난해부터 근무 평정을 80점, 경력평정을 20점으로 하향했습니다.

인근 가평군이나 구리시, 의정부시의 경우 지방공무원 평정규칙에 따라 기존 근무평가 경력평정 점수를 30%로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비됩니다.

이에 장기 근무한 경력 공무원들은 자신보다 경력이 짧은 후배 공무원들이 승진하는 사례가 반복될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임용 10년 내외의 하위직 공무원의 경우 최근 군필 점수가 사라졌다"면서 "군복무를 마치고 임용된 경우, 면제자에 비해 최소 2~3년 가량 경력 점수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고 판단해 경력평정을 10% 낮췄다"고 해명했습니다.

[염기환 기자 / mkygh@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