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역 한신더휴' 조감도 (사진=한신공영 제공)
[인천=매일경제TV]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단지가 청약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 3차·경남아파트 재건축)’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24가구 모집에 3만6116건이 접수돼, 평균 16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해 9월 인천 미추홀구에 공급된 ‘주안역 센트레빌(주안7구역 주택재건축)’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8가구 모집에 880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해 평균 110대 1로 청약을 마쳤고. 한달 뒤 경기 안산시에서 분양한 ‘안산 한신더휴(선부동2구역 주택재건축)’ 역시 평균 10.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격 상승세도 이어졌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소재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 (목련아파트 재개발)’ 전용 84.87㎡ 타입의 분양권은 지난 2020년 11월 5억2950만 원에서 지난해 5월 6억63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 내 분양 단지의 경우, 주변 인프라가 구축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도시정비사업단지는 각종 인프라가 기 조성돼 있는 원도심 지역에 들어서, 입주와 동시에 주변으로 형성돼 있는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정비사업을 통한 신흥주거타운으로 발전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는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준공년도가 오래된 주택이 많은 지역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 및 상징성과, 그에 따른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최근 분양시장에서 정비사업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재편을 위한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잇따르면서 ‘똘똘한 한 채’로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입지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원도심의 우수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도시정비사업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관련 단지 분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신공영은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일원에서 성락아파트구역 재개발 단지인 ‘인천시청역 한신더휴’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25층 아파트 6개 동 총 46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46~84㎡ 16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이 단지는 원도심 지역에 들어서는 정비사업 단지인 만큼, 기존 조성돼 있는 각종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1호선 간석역과 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이 지근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입니다. 각급 학교가 가까이 있고, 대형마트와 관공서, 의료시설 등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인프라를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평가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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