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글로벌 상황에 상승 수준 달리할 듯

이번주 코스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협상과 중국 선전의 봉쇄조치 해소 등에 따라 상승 수준을 달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불안정한 국제유가와 공급망 차질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는 지난 18일 전주(2,661.28) 대비 45.84포인트(1.72%) 오른 2,707.0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이틀 간 하락하다 다시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전일 2,700대를 다시 회복했습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개인은 각각 6천556억원, 4천265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인 홀로 1조89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50%(31.25포인트) 상승한 922.96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나 지표 상으로는 증시의 방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주(3월 21~25일) 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에 따른 서방 국가들의 대응,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여전히 실질적으로 유의미한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전쟁 상황 자체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그간 협상은 외교부 장관 급 차원에서 진행이 됐지만, 터키의 주도 하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중앙은행 정책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안도감이 지속되면서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했던 봉쇄조치 등 중화권 악재의 경우, 선전시가 봉쇄조치를 부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은 중국발 공급난 심화·장기화 우려를 완화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악재에 대한 내성이 높아진 모습"이라며 "하방압력보다는 상승여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완만한 반등 흐름이 예상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는 21일 예정된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방향에도 관심이 쏠릴 예정입니다.

23일에는 한국의 3월 생산자물가가 발표됩니다.

다음달인 24일은 유로존 3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유로존 3월 마킷 구매자관리지수(PMI) 등의 발표가 예정됐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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